일찍 일어나기

by hun

나는 아침 잠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잠의 욕망을 이길 인내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잠을 이기지 못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그 전날 늦게 까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 욕망을 이기지 못한 결과일 뿐이다. 잠을 못 이긴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 밤에는 졸음이 와도 잘도 이겨낸다. 그 결과 아침에 일어나려고 하면 몸이 천근 같이 느껴질 뿐이고 설령 일어나도 하루 종일 정신이 몽롱하다. 깨어 있어도 능률이 형편 없는 것이다.

일찍 자는 것이 관건이다. 아침에 부지런하게 일어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전날 부지런히 일을 마쳐서 밤에 후회 없이 일찍 잘 수 있어야 한다. 낮을 게으르게 보내면 괜히 밤에 무엇을 하겠다고 난리를 치게 된다.

이것을 생각하면 하루는 참으로 짧다. 버릴 시간이 없다. 일을 부지런히 마쳐서 저녁에는 쉴 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잠자기 직전까지 육체적 정신적 활동을 과하게 하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왜 사람에게 잠을 주셨을까 이유를 몇 가지 찾을 수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이유를 들자면 사람이 숙면을 취할 때 뇌는 세포들을 치료하기 시작하고 낮에 모았던 정보를 정리한다 — 마치 도서관에서 마구 뽑혀진 책들을 서고에 정리하듯이 말이다. 충분한 잠은 창조력과 능률을 위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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