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잘못 쓰이는 “민족” 개념

by hun

혼혈아를 아직도 멸시하는 사회, 외국인 노동자를 일하는 기계쯤으로 아는 사회, 재일동포의 차별은 목청 높이 외치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교를 배척하고 밀어낸 사회가 아직도 ‘민족’이라고? — 황석영, <‘개똥폼’ 잡지 말고 현실의 저잣거리로 내려오라!>

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가 컴퓨터 환경을 장악하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 만큼 나는 한국에서 “민족”이 “핏줄”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 그리고 “핏줄”이라는 말을 멀리하고 싶다. “핏줄”은 너무도 폐쇄적이다. 아직도 “혼혈인”이라는 무서운 개념이 아무렇지 않게 한국 사회에서 쓰인다는 것이 나를 어지럽게 한다. 무엇이 한민족을 한민족으로 만드는가, 그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나로선 어려운 일이지만, 언어의 속성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나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을 한민족에 속한다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한국인? 그것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법적인 용어로 쓰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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