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에 대하여 (D-War 논란을 보면서)

by hun

사람이 재미를 느끼기 까지는 여러 원인이 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월드컵 예선 중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있다면 많은 한국인들은 관심을 갖고 보며, 거기서 재미 뿐 아니라 기쁨, 감동, 분노 등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경기를 브라질 사람이 본다면 아무런 재미를 못 느낄 수 있다.

반면에,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재미있게 보던 한국 사람 중엔 브라질과 프랑스의 결승전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 (2006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월드컵 끝났네”라는 말을 들은 것이 기억난다.)

같은 것을 경험하고도 그에 대한 감정이 사람마다 천차 만별인 것은 사람이 재미 또는 아름다움을 느끼는 원인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것의 반증이다.

요새 D-war와 관련해서 “내가 재미있다는데 무슨 상관이야?”라는 반응이 있는데, ‘나’를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반갑지 않다. 또, “벌써 몇 백 만 명이 봤는데 무시하냐?”라는 식으로 ‘우리’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것 또한 적절하지 않다. D-war가 한국에서 흥행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진중권 씨가 가장 합리적으로 분석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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